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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최근 베트남 DIC사(Development Investment Construction Joint Stock Company)와 호치민시(市) 경마장 건설 및 운영 1차 자문사업을 완료했다. 6월 김낙순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건설부총리와 재정기획부장관을 만나 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만이다.
한국마사회와의 1차 자문계약은 경마장 건설을 위한 환경 분석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치, 경제, 사회적 특징/과거 경마시행 사례/정부동향 및 국민성향/경쟁사업 현황 등을 파악했다. 경마시행을 위한 주요지표도 함께 설정했다.
도출된 내용을 기반으로 마사회는 2020년 1월 베트남과 2차 사업을 체결하기로 했다. 경마장 건설/인력 및 경주마 운영/인프라 구축 등 세부 플랜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DIC사가 경마장 설계를 위탁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도 설계자문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주 중계실황 수출, 해외취업지원 등 개별성과는 많았으나 종합적인 해외사업은 최초다. 동남아에 한국경마를 수출할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참고로 베트남은 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전략파트너 국가이기도 하다.
호치민 경마장건설을 담당하는 뚜언 DIC 회장은 "올해 6월 마사회와 자문계약을 체결하자 베트남 현지에서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2023년 개장에 차질이 없게 2차 자문을 통해 한국의 선진 경마지식과 기술을 완벽히 전수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의 경마체계가 도입되면 장기적으로 경주마에서 발매장비, 인력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수출이 연계될 수밖에 없다. 경주중계 수출과 더불어 경마시스템 자문사업은 한국경마의 외연을 크게 확장할 것이다. 경마가 베트남에서 대중스포츠로 사랑받고 국가경제에도 기여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다. 한국경마가 사행산업에 그치지 않고 해외 수출사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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