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경륜, 요일 맞춤형 베팅 전략이 필요하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2-19 09:06



최근 경륜은 1일차 독립 대진, 2일차 예선 성적이 결승 진출로 직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요일에 따라 경주의 성향이 변함으로 선수들의 집중력도 달라짐은 당연지사. 그런 만큼 베팅 전략에도 요일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

금요경주=선수들의 성적 흐름에 쉽게 결정해선 안된다

일반적으로 배당률의 흐름은 직전 성적에 좌우된다. 특히 금요경주가 최근 선수들의 흐름에 비중이 깊다. 금주 검증될 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지만 중·하위권들의 성적은 기복이 심해 흐름이 나쁜 선수들을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선수들은 운동기계가 아니다. 현재 성적에 나사가 풀릴 수도 있고 심기일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특히 흐름이 나쁜 선수들 중 진로 막힘, 정면승부, 외선 병주, 라인 부재로 인한 위치 선정 실패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장비 교체, 실격, 훈련 방식의 변화는 선수의 승부의지의 복선이 되곤 한다.

토요경주=쌍승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기존 트라이얼 방식에서 현재 1일차 독립 대진으로 바뀌면서 선수들, 베팅 유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일이다. 특별승급을 준비하는 선수에겐 과거 2위에도 만족했지만 지금은 1위만이 필요 조건이다. 특선급을 제외하고 선발·우수는 7개 경주 1위 7명만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전략도 입상이 아닌 우승에 초점을 맞추며 승부 시점을 늦추거나 엇비슷한 전력의 상대 선수 견제가 심화되고 있다. 금요경주에서 한 바퀴를 씩씩하게 선행하던 선수도 절에 간 색시처럼 점잖아질 수 있다. 양축 편성은 물론 1축 편성에서도 무턱대고 인지도에 쉽게 손이 가선 안 된다. 특히 중·하위권의 도전세력들은 1, 2일차 합산제에선 결승 진출의 벽이 높았지만 지금은 금요경주보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있다. 결승진출 자체가 전리품이 될 수 있는 중·하위권들에겐 점수 관리 측면에서 승부욕을 크게 자극시킨다.

일요경주=일관된 베팅 전략의 노선이 필요


일요경주는 금·토에 비해 비교적 경주 유형이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다. 1축, 양축, 삼파전, 혼전 등 대략적으로 4가지 유형의 경주에 모두 집중하는 것은 리듬을 잃을 수 있고 심리적으로 승부의 호흡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색깔에 맞는 유형을 모아 하루의 계획을 세우며 금액적인 측면도 어느 정도 라인을 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결과가 좋던 나쁘던 집중했던 경주의 다음 경주는 가급적 쉬어가는 것이 좋다. 크게 집중했던 만큼 성패를 떠나 들뜬 심리나 본전을 의식하는 심리로 냉정한 판단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해져있는 버스 노선처럼 가던 길만 간다면 결과를 떠나 후회 없는 선택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승식의 조합=베팅의 효율을 높여라

분석력(눈)이나 승부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내 손에 쥐어지는 결과는 무엇보다 승식 선택이 중요하다. 베팅의 효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눈이 같아도 결과물은 틀릴 수 있기 때문. 쌍승은 복승보다 효율이 좋고 쌍복승은 역시 삼복승보다 화려하다.

물론 승식에 따라 리스크가 따르지만 자신의 색깔에 맞는 승식을 선택했다면 적절한 세팅이 필요하다. 가령 고전적이지만 쌍승+복승처럼 최근 유행하는 쌍복승에 삼복승을 조합하는 전략이나 공격적으로 삼쌍승+삼복승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1, 2, 3착을 구체적으로 결론화해서 승식 조합에 있어 중복을 피해 환수율을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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