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8일 제9경주로 제38회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그랑프리'는 1982년부터 시작되어, 현존 대상경주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3세 이상이라면 레이팅, 산지, 소속 경마장 모두 상관없이 출전하며, 국내 최장거리 2300m에서 명실상부 올해의 최고마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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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배'와 '코리아컵'을 우승하며 장거리 최강마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 올해 최강마로 선정되었다. 특히 총상금 10억 원을 걸고 해외 경주마들과 겨룬 '코리아컵'에서 개최 4회만의첫 한국 경주마 우승을 거두면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경주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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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암말로 여왕의 자존심을 건 출전이다. 대상경주 최다승(11회), '퀸즈투어' 2회 재패 등 각종 기록을 휩쓴 최강 암말이다. 2017년 '그랑프리'에도 유일한 암말로 도전장을 냈으나 12두 중 8위에 머물며 국내 최고 권위 대상경주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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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투데이(거·5세·한국·레이팅 127·고정수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55.0%)
'그랑프리' 우승마를 5회 배출한 김영관 조교사의 올해 기대주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레이팅이 2번째로 높으며, 지난해 한국을 대표해 싱가포르로 원정을 떠나 3위 입상할 정도로 실력마지만 유독 대상경주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대상경주 첫 승을 기대한다.
[부경]그레이트킹(수·5세·미국·레이팅 124·양정두 마주·토마스 조교사·승률 27.3%)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 2연승 중으로 기세가 좋다. 특히 9월 2200m 경주에서 2위를 5마신(약 12m)의 큰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그랑프리'에 도전한 적 있으며 5위를 차지했었다. 올해 1월 2000m 경주에서 1위 '투데이'에게 코차(선착마의 코끝과 후착마의 코끝 사이의 거리로 도착차이를 판정하는 기본이 되는 최소 단위, 약 0.1∼21cm 정도)로 아깝게 패한 적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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