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환자 발생지인 네이멍구 현지에 대한 소독 작업과 예방 작업도 실시중이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접촉자 중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의심이 되면 즉시 보건기관에 연락을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2012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흑사병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60명이 목숨을 잃어 세계 최대 사망자 숫자를 기록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2017년에도 이 병으로 24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흑사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상황변화에 대해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 발생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페스트균에 감염 되어도 2일 이내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 전신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내며, 페스트 종류에 따라 림프절 부종이나, 수양성 혈담과 기침, 호흡곤란, 출혈, 조직괴사, 쇼크 등의 임상증상도 있을 수 있다.
이에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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