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생리학교실 전주홍 교수가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과학 논문을 둘러싼 온갖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과학 연구의 최종 산물인 논문이라는 창으로 과학 연구의 현장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본다. 과학 논문이 무엇인지 이해함으로써 과학자가 되려면 어떤 소양이 필요한 지 성찰을 담고 있다.
과학 논문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 책은 지루하거나 낯설지가 않다. 부제인 '과학 논문을 둘러싼 온갖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논문과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는 한 편의 과학사다. 노벨상과 관련한 논문 이야기는 더없이 흥미진진하고, 전통적인 학술지 '철학회보'를 비롯해 영향력 있는 '사이언스', '네이처'에 얽힌 이야기는 지식의 역사다. 이 모두가 과학 교양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책은 도서출판 지성사에서 펴냈으며 2만원에 판매된다.
한편 전 교수는 경북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정보학교실에서 연수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로 분자생리학 및 네트워크생물학 연구실을 운영하며 생명 현상의 항상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전학적 모형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세포 수준에서 나타나는 항상성의 분자적 기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의학적 창의성medical creativity'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과학 현장이 어떻게 변해야 성숙하고 독창적인 과학자를 길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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