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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여수에서 만나는 진짜 온천, 휴양의 방점을 찍다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18-10-15 14:12





이순신 장군, 엑스포, 국가산업단지, 오동도, 향일암,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 그리고 밤바다. 여수는 역사와 세계 문화, 산업, 낭만이 역동적으로 어우러지는 국가대표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2018년 1월 18일 발표한 여수시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도 방문객 수만 1500만 명을 넘었다. 이처럼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중심인 여수이지만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먹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휴양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봉계동 호랑산 자락에 위치한 여수온천이 오픈을 앞두고 눈길을 끌고 있다. 온천법에서 정한 '온천'의 기준을 충족하는 여수 유일의 '진짜온천'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온천법에서 정한 온천의 정의는 지하로부터 솟아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로서 일정한 성분과 수질 기준을 충족해 음용 또는 목욕용으로 사용돼도 인체에 해롭지 아니한 것을 일컫는다. 다만 이를 충족하는 온천이 현재까지 없었던 셈이다. 이에 천연온천을 즐기러 인근 구례와 화순, 멀리는 경남 창녕까지 온천관광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여수의 진산 호랑산이 감싸 안은 아늑한 부지에서 빼어난 전망과 함께 심신의 피로를 푸는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여수온천은 천연온천이라는 점 외에도 다양한 시설과 최신 설비를 완비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짜 온천이라는 기준에 걸맞게 일반사우나에서 경험하기 힘든 대형 욕탕들은 물론이고 황토방, 게르마늄방, 청옥방, 개인토굴방 등을 갖춤으로써 입욕객의 개성과 체질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힌 쾌적하고 안락한 찜질방은 기본이라는 게 여수온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외에도 여수온천의 차별화된 장점은 시내 사우나에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온천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노천탕, 전용 건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 불한증막, 별도의 전망시설로서도 손색이 없는 피트니스센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남녀 욕탕에서 바로 연결되는 노천탕은 호랑산의 맑은 공기를 담은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시설로서 별도의 체온유지실이 있어서 눈 내리는 겨울에도 야외 온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매력이다.

재래의 방식대로 황토로 시공하고 소나무 장작으로 가열하는 전통 불한증막은 인체 몸 속 깊이 원적외선을 침투시켜 각 부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게 함으로써 신경질환과 여성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고 생체리듬 정상화를 유도해 피로회복에 우수한 효능이 기대 가능하다.

전국 곳곳에 사우나는 많지만 불한증막이 드문 이유는 설계 때부터 계획된 별도의 건물이 아니고서는 연소 시설을 설치할 공간과 5미터 이상의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트니스 센터 역시 주목할 만하다. 유산소, 웨이트, 프리웨이트, 각종 마사지 기구 등 분야별로 세분화된 최신 시설과 높은 천정의 아치형 구조를 갖췄으며 센터의 벽면 대부분을 전면유리로 설계해 뒤로는 호랑산 전망을, 앞으로는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뷰까지 제공한다. 10타석 내외의 티샷 시설과 별도의 퍼팅라인을 갖춘 골프연습장까지 곧 오픈할 예정이어서 향후 복합스포츠센터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1년여 간 본 사업을 진행해온 시공사의 이도광 대표(51세)는 "여수시민들이 그 동안 즐길 수 없었던 진짜 온천을 선보이고 여수를 찾는 관광객에게 늘 부족했던 휴양시설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100대 규모로 예정된 주차시설을 갖춘 호스텔까지 내년에 완공된다면 휴식과 힐링, 건강관리에 최적화된 전국적인 수준의 종합 휴양리조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수온천의 운영사인 동시에 여수온천리조트지역주택조합의 업무대행사인 ㈜여수온천리조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여수온천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별 VIP회원권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모집이 진행 중인 조합원아파트에도 입주 즉시 1세대당 2분에게 특별 VIP회원권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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