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연일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대표 식재료인 참치캔 가격도 오른다.
동원F&B는 오는 31일부터 참치캔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올리브유 참치, 포도씨유 참치 등 고급유참치와 동원라면참치, 비빔참치 등 파우치형 제품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동원F&B는 "지속적인 참치 원어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올랐다"며 "그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비상경영으로 이를 극복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각종 식품가격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동원F&B는 지난달에는 꽁치캔 가격을 평균 20% 인상했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계란값도 폭등했다. 풀무원은 계란 21개 제품을 평균 30% 인상했다. 풀무원은 지난 연말에는 콩나물 제품 가격을 17% 인상한 바 있다. 또 남미 홍수 등의 여파로 대두 가격이 오르면서 업소용 식용유도 10% 가까이 인상됐다.
가격 인상 대기 중인 제품들도 있다. 대상은 두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며, 삼양식품은 라면 가격을 곧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