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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 이로써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본격적인 가입자 쟁탈전을 시작했다.
SK텔레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2만원대 요금제부터 무선 음성 통화는 물론 유선으로 음성통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IPTV가 기본 제공된다.
KT와 LG유플러스가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가입자에게만 데이터 요금제를 개방한 반면 SK텔레콤은 데이터를 비교적 적게 이용하는 3세대(3G) 서비스 가입자도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월 5만4천9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경우에만 유·무선 음성 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월 5만4천900원 요금제는 오는 7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선 음성 통화 무료 혜택이 없다. 월 9만9천900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하면 무선 음성 통화만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3G 스마트폰 이용자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SK텔레콤은 경쟁사보다 요금을 조금씩 높이고 데이터 제공량도 늘렸다.
이동통신 3사는 월 2만9천900원 요금제에서 동일하게 300MB를 제공한다. 그러나 좀 더 높은 요금제로 가면 KT는 월 3만4천900원으로 1GB를, LG유플러스는 월 3만3천900원으로 1GB를, SK텔레콤은 월 3만6천원으로 1.2GB를 각각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월 4만2천원으로 2.2GB를, 월 4만7천원으로 3.5GB를, 월 5만1천원으로 6.5GB를 각각 제공한다.
KT가 월 3만9천900원으로 2GB를, 월 4만9천900원으로 6GB를, 월 5만9천900원으로 10GB를 제공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2만원대 요금제부터 모바일 IPTV 'Btv 모바일'을 기본 제공한다.
KT가 5만4천900원 이상 요금제부터, LG유플러스가 4만9천900원 이상 요금제부터 각각 '올레tv 모바일'과 'U+HDTV'를 제공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월 5만1천원 요금제부터는 모바일 IPTV뿐 아니라 최신 영화 20여편, 베스트셀러 도서 30여권, 인기 만화 20여질 등 무료 이용할 수 있는 'T 프리미엄플러스' 혜택도 준다.
또 월 8만원 요금제부터는 월정액의 최대 1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하게 해준다. 연 5만5천원 상당의 단말기 분실·파손 보험 가입, VIP 멤버십 승급 등의 혜택도 있다.
SK텔레콤은 기본 제공 데이터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리필' 서비스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월 5만1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6.5GB를 사용하고 '리필' 쿠폰 1장을 써서 6.5GB를 더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미리 당겨쓸 수 있도록 한 KT의 '밀당' 서비스와 대응된다.
SK텔레콤은 자신의 데이터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나눠줄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와 데이터를 동일인 명의의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함께쓰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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