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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 빚덩이 50대 가장, 로또 1등 당첨 '눈물겨운 사연 들어보니…'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3-23 16:30



깡통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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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 로또 1등에 당첨된 50대 남성의 일화가 화제다.

지난 22일 국내 로또 포털사이트 로또리치에 글쓴이명 '642회1등당첨자'로 '이번에 제가 1등 12억원 당첨됐습니다!'라는 19일에 실시된 나눔로또 624회 1등 당첨자의 후기가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중부지방의 도시에서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는 50대 가장입니다. 살다 살다 이런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후기를 시작했다.

자신을 50대 가장이라고 밝힌 당첨자는 형편이 어려워 담배를 끊고, 그 동안 이 담뱃값으로 매주 로또를 구매해왔다고 밝히며 제 624회 1등에 당첨돼 당첨금 12억 원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1등 당첨 증명을 위해 자신이 구매한 로또의 사진도 첨부했다.

글쓴이는 "최근 몇 년은 살면서 늘 가족들한테 면목없고 미안했습니다. 개인적 가족사이긴 하지만 제가 집을 잘못 계약한 탓에 빚이 4억 가까이 생겼었습니다. 흔히들

깡통전세라고 하죠. 은행에서 담보대출 해서 계약한 집이 잘못됐습니다. 이사날짜는 다가오는데 전세매물은 없고 그 와중에 마음에 드는 집을 보게됐는데 근저당도 잡혀있고 암튼 시세대비 80%정도가 빚이라 불안하다고 하니 요즘 그정도 융자는 기본적으로 끼고 있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호언장담하는 공인중개사 말만 믿고 집을 계약했습니다"라며 "나중에 전세기간이 끝나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으려니 집 주인이 파산신청을 했다며 줄 돈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문제없다고 호언장담하던 부동산도 발을 빼고 결국 그 집은 경매로 넘어갔고 은행에서 1순위로 압류하고 막상 제가 받아야 할 보증금은 날아갔습니다"라고

깡통전세로 그간 생활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매달 250만 원 가량의 이자를 갚아나가는 하우스푸어라고 칭했다. 생계를 위해 가족들과 따로 떨어져 기러기 아빠로 지내면서 지내고 있는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12억 원의 당첨금을 세후, 4억 원의 빚과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을 갚고 그 동안 그렇게 속을 썩이던 집을 구매할 생각이다. 이를 모두 실행하고 나면 당첨금에서 남는 금액은 없지만 빚을 갚는 것 만으로도 속이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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