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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시골학교 20년 만의 가을운동회 후원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3-10-18 09:35


초등학교 시절, 가을이면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다함께 뛰놀던 가을운동회가 사라지고 있다. 학창시절 만들어야 할 또 하나의 추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팔도(대표이사 : 최재문)는 학생 수가 적고 현실적 여건상 운동회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시골 초등학교의 가을운동회를 후원한다.

18일, 10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에 위치한 미원초등학교 위곡분교에서는 위곡분교 학생 30명, 장락분교 학생 8명과 선생님, 학부모, 그리고 팔도 임직원 등 총 120여명이 모여 '2013 미원초등학교 위곡·장곡분교와 함께하는 꼬꼬면 동심운동회'를 개최했다.

운동회는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공굴리기, 희망릴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우수 팀과 학생들을 위한 시상식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나눠줬다.

또한, 위곡분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장기자랑이 준비되어 있으며, 운동회에 참석한 모든 인원이 참여하는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가졌다. 특히,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 해 소통하고 어울리는 뜻 깊은 '지역 잔치'가 되었다.

미원초등학교 위곡분교는 1944년에 개교하여, 1963년 위곡국민학교로 승격되어 30년간 운동회를 진행해 왔으나, 1994년 위곡분교장으로 격하되면서 20년간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김영진 위곡분교장 부장교사는 "현실적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운동회를 열지 못하고 본교(위곡초등학교)운동회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의 정서적인 낯설음이 있었다"며, "이번 운동회를 통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위곡분교의 좋은 전통으로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사랑의 도시락' 봉사활동을 가졌으며, 7월에는 복날을 맞아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꼬꼬데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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