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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라인 등 특수부위 제모 시술, 왜 겨울에 많이 받을까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12-24 11:27 | 최종수정 2012-12-24 11:27





비키니라인 및 성기, 항문 등 특수부위 제모 시술이 겨울 시즌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모병원 JMO피부과는 2009년부터 최근 3년간 여성 레이저 제모 시술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게 가을, 겨울철에 비키니라인 및 특수부위 제모 시술을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사에 의하면 최근 3년간 가을, 겨울시즌인 9월~2월에 전체 제모 시술 환자의 23.5%가 비키니라인 및 특수 부위 제모 시술을 받았다. 이는 해당 부위의 시술 건수로 가장 많은 비율이다. 반면 봄, 여름 시즌인 3월~8월에는 평균 20.9% 환자들이 비키니라인 및 특수부위 제모를 받았다.

이는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가꾸려는 미용적인 차원보다 생리시 생리혈의 불편함이나 냄새를 없애고 청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여성의 질케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JMO피부과 이영주 원장은 "성기 및 항문 부위의 털 때문에 청결도가 저하되어 세균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악취,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을 레이저 제모를 통해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가을, 겨울철에 제모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비키니라인, 성기 및 항문 등은 세심한 시술이 요구되는 부위다. 그래서 개인 위생에 철저한 여성들도 알 수 없는 냄새로 고민하다가 병원을 찾는 일이 적지 않다. 이영주 원장은 "평소에는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문 부위까지도 털이 수북하게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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