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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인터뷰]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CJ컵 운영 최상, 끊임없이 개선"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10-22 11:14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커미셔너로 선임된 제이 모나한(47)이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PGA 정규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운영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모나한은 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는 10년, 그 이상 개최될 수 있다. 다른 PGA 투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최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운영적인 측면에서 끊임없이 개선할 것이다. 장담하건대 내년에 열릴 대회의 모든 면이 나아져 있을 것이다. 어떠한 것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비롯해 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던 제이슨 데이와 아담 스콧(이상 호주) 등 스타들이 참여했다. 그럼에도 세계랭킹 20위권 안에 포함된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불참했다. 이에 대해 모나한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참여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고국에 돌아가 동료들에게 얘기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얘기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대회 출전 여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목표와 필요한 것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밖에도 다른 선수가 이곳에 와서 했던 경험이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는 항상 최선의 지원을 아낌없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CJ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결코 초라하지 않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이고, 첫 대회, 첫 단추로는 선수 구성이 훌륭하다. 더 좋은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 랭커들이 CJ컵 출전을 포기한 변수 중 하나가 '정세 불안'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한국 정세를 긴장시킨 북핵 문제가 출전을 결정하는데 고려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나한의 생각은 달랐다. "PGA 투어 보안팀에서 정기적으로 한-미 관계 당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으로 정보를 얻고 있다. 그것을 선수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상황이 안전하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을 것이다. 철저하게 준비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대회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타이 보타우 PGA 투어 국제 사업 담당 부사장도 CJ컵의 최상 운영에 창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타우는 "선수들이 제주도에서 플레이 하면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있다. PGA 투어는 수년간 다른 국가에서 개최하는 걸 논의했다.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국적이 다양화되고 있다. 그래서 다른 국가에서 개최하는 걸 구성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잘 진행되고 있다. 다른 토너먼트와 비교해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PGA 투어가 일본과 중국에서 추가로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선 "PGA 투어 일정을 고려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고려는 하고 있지만 언제, 어느 국가로 대체하려고 하는 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J컵은 한국프로골프(KPGA)의 운영 노하우가 가미된 대회다. 향후 PGA 투어는 KPGA와 공동 주최할 가능성이 있을까. 보타우는 "KPGA 측에서 많은 도움과 지원을 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영향을 끼쳤다. 우리는 KPGA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CJ와 대회 개최의 10년 계약이 체결돼 있고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지난 21일에도 KPGA 측과 열띤 회의를 했다. 기뻤던 건 KPGA 측에서 국내 첫 PGA 정규대회 개최를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16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어 한국 남자 골프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협력의 정도를 높여나가고 긴밀한 끈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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