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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장하나는 13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으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서희경(27·10언더파 278타)을 6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다승왕(3승) 부문에서 김세영(20)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장하나는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더하며 시즌 상금 6억2520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 김세영(6억4315만원)을 바짝 추격했다. 상금 격차는 18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생애 첫 상금왕에 도전하는 장하나가 상승세를 타며 시즌 상금왕 경쟁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상금 순위에서는 2위에 그쳤만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는 따냈다. 대상 포인트 70점을 더해 354점을 기로록한 장하나는 김효주(18·315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다승왕, 대상, 상금 순위 등 다관왕에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1~3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던 서희경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신인 김현수(21)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2타로 3위에 랭크된 가운데 신인왕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