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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포스테코글루 누가 의심해" 돌아온 손흥민 3호골 뽑아내고, '토트넘의 시즌'을 구한 '대담한 교체'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21 05:47


"명장 포스테코글루 누가 의심해" 돌아온 손흥민 3호골 뽑아내고,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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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포스테코글루 누가 의심해" 돌아온 손흥민 3호골 뽑아내고,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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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의 웨스트햄전 승리 요인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교체술을 뽑았다.

'디 애슬레틱'은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이 4대1로 승리한 뒤 '토트넘의 교체가 이날 경기, 아마도 그들의 시즌을 바꿔놓았다'는 제하의 분석 기사를 내놨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과 더불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제임스 매디슨을 하프타임에 벤치로 불러들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용단'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우선 "매디슨은 토트넘의 하이 프로필 선수 중 하나다. 수비적인 팀을 파훼할 시야와 패스 능력을 지녔다. 전반전에 웨스트햄의 모든 수비와 미드필더가 자기 진영 박스 안에 진을 치고 있을 때가 있었다. 매디슨의 폭넓은 움직임과 데스티니 우도기,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는 상대에게 문제를 일으켰다. 또한 역습 상황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에 관여했다"고 운을 뗐다.

전반 18분만에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제실점하며 경기를 불안하게 시작한 토트넘은 전반 36분 매디슨의 어시스트를 받은 쿨루셉스키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명장 포스테코글루 누가 의심해" 돌아온 손흥민 3호골 뽑아내고,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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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프타임을 기해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매디슨을 과감하게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박스 투 박스 유형인 파페 마타르 사르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디 애슬레틱'은 "이 교체는 미드필드의 역동성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매디슨이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지만, 사르가 피지컬적으로 더 많은 것을 제공했다"고 적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후반 7분 이브 비수마의 역전골, 10분 상대 자책골, 후반 15분 손흥민의 연속골로 4대1로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뛰는 능력"이 스퍼스가 후반에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햄에는 토마스 수체크와 같이 크고 신체적으로 뛰어난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와 귀도 로드리게스와 같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미드필더를 보유했다. 그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그들을 막아야 했다. 초반엔 약간의 팔씨름을 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우리는 강도를 유지했고, 결국 그들을 무너뜨렸다"고 사르의 활약상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사르는 비수마의 골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시즌 3호골을 넣을 땐 환상적인 스루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풍부한 활동량을 자랑한 쿨루셉스키와 이날 골을 넣지 못한 브레넌 존슨의 활약도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한 브라이턴전에선 후반 35분에 가서야 선수를 교체했다는 이유로 큰 비판에 시달렸다. 그는 브라이턴전에선 선보이지 않은 과단성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3주만에 복귀한 손흥민의 경우, 쐐기골을 넣은지 10분만인 후반 25분 티모 베르너와 빠르게 교체하며 25일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명장 포스테코글루 누가 의심해" 돌아온 손흥민 3호골 뽑아내고,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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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후 "브라이턴전을 지켜보면서 팀원이자 주장으로서 마음이 아팠다. 내가 저 경기장에 있었으면 조금이라도 선수를 더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오늘 경기에선 내가 잘했다기보단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고 희생을 했다. 비로소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른 교체에 대해선 "내가 복귀한 후 첫 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감독님이 배려해준 거라고 생각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250번째 공격포인트를 앞세운 토트넘은 리그 8경기에서 승점 13점을 따내며 7위로 올라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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