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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르비아 무대가 좁다!"
황인범은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세르비아 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 도움 기록(4개)과 벌써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한솥밥을 먹는 왼쪽 풀백 설영우도 교체 없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6월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는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입지를 확실히 굳힌 모습이다. 텍스틸락과 리그 3라운드를 통해 유럽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2번째 경기에선 데뷔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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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빅리그 진출 꿈도 영글어가고 있다. 2023년 여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황인범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면서 계속 빅리그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팀이 리그와 컵대회 더블을 달성한 지난 시즌 도중 세르비아 복수의 매체는 황인범이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튼, 스페인 레알 베티스,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아우크스부르크, 이탈리아 볼로냐, 프랑스 니스 등과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즈베즈다의 즈베즈단 테르지치 회장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지난달 중순 "우리의 가장 큰 소망은 황인범이 남는 것이다. 재정적 상황 때문에 그를 이적시킬 필요는 없지만, 유럽 5대리그 클럽이 손을 내밀고 선수가 (제안에)만족한다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로 합의했다. 물론 특정한 보상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적료만 맞는다면 황인범을 보내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즈베즈다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만유로를 들여 황인범을 영입했다.
황인범은 6월 A매치 일정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항상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 선수로서 꿈을 버리지 않았다. 이적이 쉽지 않은 일이라 팀에 남을 수도 있지만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않겠다"고 빅리그 진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