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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정말 토트넘은 손흥민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큰 이적료를 받고 정리할 계획일 수도 있다.
토트넘이 1992년생인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 발동은 앞으로 손흥민이 보여줄 활약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이 시작되면 손흥민의 나이는 32살이다. 손흥민이 갑자기 부진에 빠지거나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다시 월드 클래스급 기량을 보여주겠지만 선수의 미래는 정말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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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축구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일들이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 생각에 토트넘은 그에게 2년 계약을 줄 것 같지만 사우디는 확실히 선택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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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서 보도한 영국 팀 토크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 판매하여 상당한 수수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는 매력적일 수 있다. 손흥민 자신도 은퇴가 1년 더 가까워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중동 지역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해질 수도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내놓았다.
사우디에서 손흥민을 노리는 건 사실이지만 손흥민은 사우디행을 원하지 않는 선수다. 이미 1년 전 알 이티하드에서 손흥민을 원했을 때 손흥민이 직접 사우디로 가지 않겠다면서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사우디가 선수를 영입하는데 큰 돈을 사용하기 때문에 혹여나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사우디로 파는 게 이득이다.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부메랑을 맞을 위험도 감수해야 하지만 사우디라면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칠 사이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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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 선수일수록 당연히 다년 계약을 제안받기 힘들기 때문에 구단과의 협상에 있어서 높은 수준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기가 어렵다. 활약이 예전만큼 못하다면 연봉을 깎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흥민이 2024~2025시즌에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재계약을 해도 연봉을 낮추거나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는 게 사실이다.
선수단 연봉 규모에 있어서 매우 철저하고, 까다로운 토트넘이라면 충분히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금까지 토트넘은 레전드 대우에 있어서 그렇게 좋은 구단은 아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시대가 시작된 후로 토트넘은 30대 이상 선수들과 재계약하는 걸 선호하는 구단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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