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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만, 루카 모드리치는 차기 시즌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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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서 모드리치는 무려 12시즌 동안 주전 자리를 지키며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레알에서 총 533경기에 출전했고,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등을 차지하며 레알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선수 경력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나이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올 시즌 내내 모드리치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도 꾸준히 등장했다. 친정팀 디나모 자그레브와 토트넘,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팀으로 향할 수 있다는 이적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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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옵투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내 나이에는 힘들겠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둬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자신에게 찾아온 모든 제안과 선택지를 거절하고 레알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기로 결정했다. 현재 38세인 모드리치는 차기 시즌이 시작되면 생일을 넘겨 39세에 이르는 황혼기의 선수지만, 여전히 레알 중원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로서는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고 떠난 상황에서 다음 시즌에도 베테랑 미드필더를 벤치에 둘 수 있게 됐다.
크로스라는 레알 중원의 기둥이 은퇴를 선언했지만, 모드리치라는 기둥은 남았다. 차기 시즌 모드리치가 레알에서의 마지막 불꽃을 더 태울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