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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의 유럽 도전사를 새로 쓴 손흥민(27·토트넘)이 대한축구협회(K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3~2014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기성용을 제치고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여자 부문에선 지소연(28·첼시 위민)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 시절 손흥민 등장 이전 한국 출신 공격수로 유럽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총 121골을 터트렸다. 한국인이 유럽 무대에서 터트린 가장 많은 골이었다. 그 기록을 손흥민이 넘어섰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10년 동안 126호골을 기록중이다. 올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5골, 유럽챔피언스리그 5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앞서 이달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아시아 국제선수'로 뽑혔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한국 최고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독보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올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인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 8일 번리와의 홈경기에선 전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12초의 질주, 12번의 터치, 9명의 상대 선수를 제친 80m 원더골이었다.
지소연은 올해 A매치 12경기서 6골을 넣었다. 또 소속 클럽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 이번 시즌 9경기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지소연은 2010~2011년, 2013~2014년에 이어 5번째 이 상을 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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