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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동준(부산) 결승골에 한국이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대신 조규성(안양)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장인 이상민(나가사키)을 제외하고 전원 K리거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첫 경기인 탓인지 전반에는 조금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이렇다 할 찬스가 없었다. 그러다 전반 막판 한국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전반36분 조규성이 결정적인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39분 한찬희(전남)의 중거리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아쉬움은 곧 풀렸다. 후반 10분 페닐티킥을 실축했던 이동준이 선제골을 터뜨린 것. 코너킥 상황에서 한찬희가 짧게 내준 공을 정승원이 감아찼고, 반대편으로 길게 날아간 공이 수비수 이상민의 머리까지 배달됐다. 이상민은 골문 가운데쪽으로 공을 넘겼고, 골문 앞에 있던 이동준이 헤딩으로 마무리 해 첫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4분 이동준이 다시 한 번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후 양팀은 한동안 공방전을 벌였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32분 한국의 쐐기골이 나왔다. U-20 월드컵 스타 엄원상(광주)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했고, 문전 쇄도하던 조규성이 발만 갖다대면 될 정도로 좋은 패스를 내줬다. 조규성의 골.
이후 양팀은 종료까지 공방전을 벌였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2대0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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