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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선수, 셔플댄스의 달인. 강수일(27·포항) 앞에 붙었던 수식어들이다.
강수일은 결승골로 믿음에 화답했다. 전반 37분 경남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오른발슛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제주 시절이던 지난해 8월 18일 대구전 이후 7개월여, 14경기 만에 얻은 값진 득점이다. 팀 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았다. 포항은 강수일의 맹활약과 김승대의 2골을 보태 경남을 3대0으로 완파하며 리그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이어갔다. 와신상담했던 강수일과 그를 믿은 황 감독 모두가 웃은 날이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