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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콜라리 감독 "아크로바틱 성관계 금지" 이색 지시

기사입력 2014-04-09 14:43 | 최종수정 2014-04-09 15:09

스콜라리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스콜라리 감독이 '아크로바틱 성관계 금지령'을 내렸다. 빌트 홈페이지 캡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4) 감독이 선수들에게 독특한 요구사항을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8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이뤄진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타 선수들의 비정상적인 자세는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월드컵 기간에도 선수들의 정상적인 성관계는 허용할 것이다. 다만 독특한 자세를 취하거나, 곡예를 하는 듯한(acrobatik) 자세로 관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 근방의 테조로폴리스에 대표팀 숙소를 차릴 예정이다. 각 선수들은 모두 개인용 객실을 받게 된다. 스콜라리 감독은 "월드컵 결승전이 7월 13일에 열린다. 만약 브라질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선수들은 49일간 합숙하게 된다. 당연히 선수들은 부인이나 여자친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들의 성생활 자체를 방해하지는 않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아크로바틱한 성관계 자세는 안된다. 선수들이 지나치게 무리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면서도 '아크로바틱한 자세'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 없이 상상에 맡겼다.

이에 대해 빌트는 '정상적인 자세로 갖는 관계는 세면대 모서리 위에서 하는 것보다는 안전할까? 침대에서 나누는 키스는 샤워실에서 하는 키스보다 조용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확실한 건 전술이나 자세에 대해서는 스콜라리가 전문가일 것이다. 그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기 때문'이라는 해설을 덧붙였다.

또 빌트 지는 스콜라리 감독이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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