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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전은 브라질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한편, 홍명보호는 13일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브라질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등 14명의 선수들은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풀었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은 미니게임을 통해 경기감각을 유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레버쿠젠)이었다. 브라질전에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정상훈련을 소화했다. 이유가 있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브라질전에서도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9일 경기를 치른 K-리거들과 비교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래서 정상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훈련도 시종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내기가 이어졌다. 한쪽에서 코칭스태프와 지원팀간의 골대맞추기 대결이 펼쳐졌고, 다른 한쪽에서는 공이어받기를 통해 선수들간에 내기가 벌어졌다. 골대맞추기 대결은 지원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홍 감독을 비롯해 김태영 수석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는 한번도 골대를 맞추지 못했다. 홍 감독은 "감을 잃었어"라며 웃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