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에서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 동력을 얻은 대전시티즌이 공격축구로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를 켠다는 각오다.
이번 상대인 대구는 12위로, 14위 대전과 승점 3점 차이다. 역시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순위다. 대구는 4월 백종철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이후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볼트' 황일수를 비롯해 아사모아, 조형익 등 빠른 역습이 무기인 공격진이 위협적이다. 대전의 측면을 지키는 이웅희와 윤원일이 대구의 날카로운 역습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구 공격의 핵심이라 할 레안드리뉴가 지난 수원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최근의 경기일정도 대전에게 훨씬 유리하다. 대구는 72시간을 쉬고 이번 원정경기를 치르지만, 대전은 96시간을 쉬고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인완 대전 감독은 "지난 경기 드디어 홈 승리를 맛봤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갔는데 기대했던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앞으로도 대전 스타일의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이다. 이번 대구전은 지난 강원전 이상으로 중요한 경기다. 연승으로 홈 팬들에게 기쁨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