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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을 경계하라!"
이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리그에서 득점한 뒤 스타로 떠올랐다. 과거 밀란을 혼쭐낸 적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주 네덜란드에서 열린 1차전 당시엔 슬로베니아 출신 골잡이 팀 마타브슈를 PSV의 키플레이어로 선정한 바 있다.
박지성은 8년 만의 PSV 복귀전이 된 지난 21일 1차전에서 축적된 경험과 나이를 잊은 투지를 발휘하며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25일 리그 복귀전이 된 헤라클래스와의 2013-14시즌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에선 후반 41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물 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그의 존재감은 이탈리아 매체도 가볍게 볼 수 없다.
이 매체는 1차전과 비슷한 선발 진용을 예상했다. PSV는 박지성이 오른쪽 윙에 서는 가운데 마타브슈가 공격을 이끈다.
홈팀 밀란은 발로텔리, 엘 샤라위, 보아탱 3각 편대가 이에 맞선다. 이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보아탱이 핵심 선수로 꼽히고 있다.
에인트호벤이 본선에 진출하려면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최소 두 골 이상 넣고 비겨야 한다. 원정팀의 무덤인 산시로에서 쉽지 않는 결과다.
PSV는 박지성의 경험과 상승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뛰던 2009~2010시즌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피를로를 꽁꽁 묶었다. 맨유는 3대2로 이겼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수훈 선수로 치켜세웠다.
박지성 역시 28일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난 산시로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3대2로 이긴 경험도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매체와 AC밀란도 바로 그 경험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