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세가 '인민 루니'에서 '빅버드 루니'로 탈바꿈을 꿈꾸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2011~2012시즌 도중 쾰른으로 이적했다. 내내 벤치 신세다. 올 시즌까지 1년간 10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여기에 골도 없다. 자신감도 많이 상실한 상태다. 더 이상 A대표팀에 승선하지도 못했다. 수원에 오게 되면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한다.
'주전 경쟁'도 험난하다. 수원에는 정대세처럼 몸싸움이 능하고 빠른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라돈치치를 비롯해 하태균과 조동건 등이 버티고 있다. 이적 시장에 내놓은 스테보를 대신할 외국인 공격수도 조만간 들어올 예정이다. 서정원 감독은 이미 "우리 팀에는 정해진 베스트 11은 없다. 몸상태가 좋은 선수가 선발이다"라며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정대세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