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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왕좌탈환에 나서는 전북 현대가 '벨기에 특급' 케빈(28·대전)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선다.
대전은 케빈과 재계약을 하고 싶어하지만 높아진 몸값이 부담스러운 상황. 케빈은 올해 연봉의 세 배가 넘는 금액을 요구했고 이에 대전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이번 겨울에 케빈을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전북은 일본 J-리그, 중국 C-리그 팀들과의 영입전쟁 속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이적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1차 협상은 결렬됐다. 대전은 이적료 10억원+α를 요구했다. 이견차가 컸다. 그러나 최근 대전과 전북이 6~7억선에서 합의를 보면서 케빈의 전북행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관계자는 "케빈이 빅클럽으로 가려는 의지가 확고했다. 대전으로서도 이번 이적시장이 아니면 케빈의 이적료를 받을 수 없기에 전북과 이적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전북은 케빈의 영입을 시작으로 외국인선수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 합류한 레오나르도와 수비수 윌킨슨은 잔류가 유력하지만 에닝요의 이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올시즌 전북이 서울에 우승을 내주면서 내년 시즌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계획을 세웠다. 케빈의 영입을 시작으로 선수단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