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는 14일 런던올림픽 예비 명단 35명을 발표했다. 가가와의 이름은 없었다. 용단을 내렸단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가가와는 A대표팀의 중심이고 빅클럽 이적의 이야기도 있다. 가가와의 장래를 생각했다. 협회가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빅클럽 적응을 위한 배려다. 가가와는 워크 퍼밋(취업허가서)을 발급받은 후 다음달 맨유의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키즈카 다케시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불편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가와의 합류를 원했으나 협회가 다른 길을 설택했다. 이날 예비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 세키즈카 감독은 참석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들도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하면서도 감독의 의사는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가와는 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미야이치 료(20·아스널), 사카이 고토쿠(21·슈트트가르트), 우사미 다카시(20·호펜하임) 등은 포함됐다. 일본은 런던올림픽 본선에서 스페인, 온두라스, 모로코와 함께 D조에 속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