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2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본선 조 추첨식에서 브라질과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선수권(19세 이하)에서 4위에 그쳐 일본과 중국, 북한에 밀려 본선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본선 개최국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이 대회 준비부족으로 개최권을 FIFA에 박탈당했고, 일본이 대체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남은 출전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FIFA 여자 랭킹 16위인 한국은 8강의 성적은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브라질(5위)이 유력한 조 1위로 평가되지만, 이탈리아(11위)와 나이지리아(27위)를 잡고 2위 자리는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여자 청소년월드컵(17세 이하) 우승 멤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경험과 자신감 면에서는 오히려 다른 팀보다 낫다는 평가다.
여자 청소년월드컵은 8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일본 5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16개 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