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는 역대 세 번째로 두 국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폴란드의 4개 도시 중 세 곳이 경기장을 신축했다. 포즈난의 미에이스키 경기장이 유일한 개보수 경기장이다. 우크라이나는 리비우의 아레나 리비우가 유일한 신축 경기장이다. 샤크타르 도네츠크의 홈구장 돈바스 아레나는 대회 개막 3년 전인 2009년 신축됐다. 키예프와 하르카우에 위치한 두 경기장은 1920년대에 건설된 오래된 경기장으로 대규모 보수공사를 거쳐 유로2012에 선을 보이게 됐다.
불안한 치안이 대회 전부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두 지역 모두 훌리건과 인종차별 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경기 중 흑인 선수에 대한 야유는 기본이고 경기장 안팎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숄 캠벨을 자국 팬들에게 "살고 싶다면 집에서 TV로 대회를 즐기라"고 엄포를 놓았다. 가나 태생의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는 "누군가 내게 바나나를 던진다면 그를 찾아 죽이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의 간판스타 안드레이 셰브첸코는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안전하다. 인종차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