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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서현진이 긴 무명시절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SM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밀크(M.I.L.K.)의 메인 보컬 출신인 서현진. 하지만 아이돌 데뷔 후 1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게 된 서현진은 이후 연기자로 진로를 변경한 뒤에도 샌드위치 가게에서 알바를 하며 15년의 공백을 가져야 했던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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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MC 유재석이 "데뷔 자체는 빨랐으나 이 후에 공백기가 계속 생겼는데 이 길에 들어선 걸 후회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서현진은 "후회 많이 했다. 당시가 24살이었는다. 다른 걸 시작할 수 있는 충분히 어린 나이었는데 그때는 늦었다고 착각했다. 이제 진로를 바꾸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현진은 "당시에 자격지심 같은게 분명히 있었다. '준비생'이 직업일 수는 없으니까. 주변의 '요즘 뭐해?'라는 말이 참 힘들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긴 무명시절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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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긴 시간 어두운 터널 속에서 고생하던 서현진은 드디어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서현진은 "하지만 정작 저는 하나도 즐기지를 못했다. 오히려 드라마가 잘 되고 나서 너무 불안했다"며 "내가 늘 하던대로 했는데 갑자기 잘한다고 하더라. 그러면, 언제든지 다시 못한다고 할 수도 있겠네 싶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주위에서 들리는 칭찬들도 진심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그때 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또한 서현진은 기억에 남는 대사로 '여전히 내가 애틋하고 잘 되기를 바라요'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석도 "이 대사는 정말 와 닿는다"고 공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