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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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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의 계정에 손 인사를 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퇴사 토끼짤'을 게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토끼 캐릭터가 눈을 빛내며 '퇴사'라고 적힌 파란 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민 전 대표는 데니스 윌리엄스의 '프리(Free)'를 선곡, "나는 자유로워 지고 싶어. 나는 나여야만 하니까"라는 가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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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뉴진스도 민 전 대표를 따라가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상당한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만약 뉴진스와 민 전 대표가 함께 새출발을 한다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를 빼돌려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는 템퍼링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최악의 경우에는 4500억원 이상으로 점쳐지는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템퍼링 의혹이 아니라도 뉴진스가 받을 타격의 정도는 예상하기 어렵다. 만약 하이브와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벌여야 한다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뉴진스의 시간은 멈추게 된다. 몇년이 걸릴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기나긴 싸움을 아직 어린 멤버들이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어른들 싸움에 끌려나와 이미지 타격을 입은 뉴진스가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도 예전과 같은 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민 전 대표는 20일 25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