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다해-세븐 '해븐 부부'가 2세 계획에 대해 밝혔다.
잠시 후, 두 사람은 화려한 레드카펫 룩으로 갈아입은 뒤, 다정히 팔짱을 낀 채 영화제에 입성했다. 이어 이다해는 유창한 중국어로 세븐의 축하 공연 무대를 홍보하는 내조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다해는 긴장한 표정으로 객석에 홀로 앉았다. 세븐의 축하 공연을 기다렸던 것. 그는 "제가 긴장했던 이유가 (세븐의) 콘서트나 이런 특별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면서 "팬 분들에게 양보하느라 콘서트도 안가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다해는 신혼의 추억을 떠올리다가, "그땐 내가 열정이 넘쳐서 간장 등 각종 양념장을 다 만들어서 시댁에 보내드리곤 했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세븐은 "요리 해주는 건 좋은데, 바쁜 와중에 하니까"라며 고마워하면서도, 이다해를 말렸다고. 이다해는 "당시에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 같아 서운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남자였던 거 같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 전에 함께 왔던 식당을 찾아가 그때 앉은 자리에 착석했다. 8년 전 이다해의 어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을 회상하기도. 세븐은 요리가 나오자 이다해에게 다정히 먹여주는데, 이다해는 "처음에는 나한테 잘 보이려고 그러나 생각했는데, 당신이 대식구 속에서 자라서 이런 배려가 몸에 밴 거 같다. 그래서 형제가 있는, 대식구가 좋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세븐은 "그럼 우리 대식구를 만들어야 하나? 한 다섯 명 낳을까?"라고 '대가족 2세 계획'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세븐은 "자기 닮은 예쁜 딸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달달한 눈빛을 보내자, 이다해는 난 자기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맨날 상대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웃었다.
이에 두 사람은 가상 2세 모습도 어플을 통해 알아보는데, '세븐 닮은 딸' '이다해 닮은 아들'의 모습에 멘토군단은 "진짜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세븐은 "우리 닮은 자식이 있으면 너무 좋은데, 현실적인 것과는 다르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다해 역시 2세를 준비하려면 "일을 좀 정리해야 한다"고 하기도. "해외에서 혼자 일하고 있으면, 가끔 애처럼 눈물이 날 도 있다"는 이다해는 "대우도 너무 잘해 주고 하지만 가끔 '나 한국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와 함께하지 못 해 힘들다"라는 속내를 밝히며 울컥했다.
이에 세븐은 "당신에게 어떤 서포트를 해줄 때 가장 좋은지? 혹시 지금 (내가) 부족한 게 있다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달라"고 하자, 이다해는 "우린 신혼인데 왜 떨어져야 하지? (당신의 서포트에) 정말 감사하면서도, 사실 힘들 때가 있긴 하지"라고 이야기했다. 세븐은 아내에게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니까"라며 "서로의 내조가 필요하다. 서로 존중해주고 아껴주고 서로 바라보고"라고 응원을 더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