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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이혼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김병만은 그동안 이혼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4인용식탁'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혼과 별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불행하다고 떠드는 것 자체가 불편했다"며 그동안 심경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만은 "2012년부터 별거 생활을 했다. 무명에서 성공한 지금까지 이뤄온 것들이 무너질까 두려웠다"며 "생각으로는 각자 갈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게 끊어지지 않고 마치 체한 것처럼 계속 걸렸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집에 들어가도 혼자인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전처의 아이가 있었지만 나는 양육을 위한 지원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가 성인이 되었으니 이제는 나도 내 길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 여러 차례 이혼을 제안했지만 단순한 투정으로 치부되었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법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며 2019년에 이혼 소송을 제기해 2020년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만은 현재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생존왕'에 출연해 이승기, 김동준, 아모띠 등과 함께 생존 경쟁을 펼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