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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현무가 불발된 썸을 고백했다.
시작부터 섭섭함이 오가는 분위기 속, 전현무·김지석은 웰컴 드링크인 '문제적 아포가토'를 건넸고, 하석진·이장원은 "올리브오일이 묘한 맛을 준다"며 '엄지 척'을 날렸다. 탄력을 받은 전현무는 햄버거가 '소울 푸드'인 이장원을 위해 '현무 77버거'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집에서 미리 연구해왔다. 내가 진작 이렇게 영혼이 있었으면 단톡방에도 넣어줬어?"라고 뒤끝을 드러냈다. 이에 하석진·이장원은 "형 진짜 많이 바뀌긴 했다. '문남' 때는 잤잖아"라며 영혼 없던 시절의 전현무를 소환해 폭소를 더했다.
실제로 전현무는 이장원·배다해의 결혼식에 갔던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어 '찐친'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에 대해 이장원은 "형 새하얀 정장입고 왔잖아. (배)다해가 현무 형이랑 (결혼식장) 들어갈 뻔 했다. 신부보다 하?R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상황 속, 즉석 '전현무 테스트'가 펼쳐졌다. 김지석·하석진·이장원이 똘똘 뭉쳐 각종 '찐친' 근황 질문을 던진 것. 전현무는 "페퍼톤스 20주년 앨범 타이틀곡이 뭐냐?"는 질문에 "나한테는 다 타이틀곡이던데?"라고 능청스레 받아치는가 하면, "김지석의 집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너는 다른 곳으로 이사 가면 좋겠어"라고 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석진이를 위한 하이라이트"라며 라멘집 1000군데를 섭렵한 '라친자(라멘에 미(美)친 자)' 하석진을 위한 라멘 요리에 나섰다. 특히 전현무는 "육수 고민이 많았는데 순댓국집 사장 (이)장우와 머리를 쥐어짜서 만들었다. 카에시 소스도 명장에게 전수받았다"며 전현무표 '등갈비에 반할 라멘'에 대해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때 전현무의 요리 과정을 지켜보던 하석진·이장원은 카에시 소스의 농도와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의 원리를 놓고 불꽃 튀는 '뇌섹남'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동생들이 '1월 소개팅녀'에 대해 묻자, "몇 번 데이트 했는데 지금은 없어"라며 '영혼 이탈' 화법을 써서 웃음을 안겼다.
얼마 후, 심혈을 기울인 전현무표 라멘이 완성됐고, 이를 맛본 하석진은 "이 라멘이 제 머릿속에 1등으로 남을 것 같다"며 감탄한다. 이에 전현무는 뿌듯해했고, 나아가 김지석·하석진·이장원과 '문남카세' 단톡방을 만들면서 8번째 대접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