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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안현모가 "내 이름이 다섯 글자가 된 것 같다"라며 이혼 후 겪게 된 당혹감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새로운 길을 걸으며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안현모의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안현모는 그래미, 빌보드, 아카데미 등 영어권 시상식을 국내 시청자들에게 동시에 전달하는 진행자로 활약했는데 그중에서 "6년 연속 진행 중인 아카데미 시상식을 가장 애정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평소 존경해 온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합을 맞추면서 케미스트리가 좋아졌다고. 또 이동진과 지식 유튜브 콘텐츠를 시작한 근황을 공개하며, 아카데미 생방송 때는 볼 수 없었던 그의 반전 모습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안현모는 중학생 시절 해외 가수의 내한 공연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배철수와의 추억도 소환했다. 이후 배철수와 그래미어워즈를 진행하게 됐다는 그는 "대 연예인인 그런 분과 나란히 앉아서 시상식을 하는 게 떨리고 설레였다고 밝히기도.
안현모는 "해외 행사를 여러 군데 다니다 보니 영어 하나만 해서는 안 되겠더라"라며 출국 준비를 다 해뒀는데 프랑스어를 병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진행이 취소된 일화를 공개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어를 공부 중이라는 그는 크리스티나의 표정을 따라 하게 된 계기를 공개하며 성대모사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본투비 엄친딸'로 유명한 안현모는 자신의 롤모델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한 101세 외할머니를 언급하며 "외할머니의 태도를 본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할머니가50대에 당뇨 진단을 받은 후 철저한 관리로 건강을 유지 중임을 밝히며 "나도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안현모는 "최근 내 이름이 다섯 글자가 된 것 같다"라며 이혼 후 모든 기사의 이름 앞에 '이혼'이 수식어처럼 달리게 된 고충을 토로했다. 겪어보지 못한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하고 있다는 그는 응원도 많이 받지만, 한편으론 우려되는 것도 있다고 밝혀 무슨 사연인지 궁금케했다.
안현모가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글로벌 진행자로 활약 중인 근황 등은 오는 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