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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찐팬구역' 차태현부터 김환까지 최애팀 승리를 위해 몸 사리지 않는 응원을 보냈다.
22일 방송된 ENA&채널십오야 신규 예능 '찐팬구역'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으로,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3회는 이글스 찐팬 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과 중립MC 조세호, 이글스 특파원 김환이 활약했으며, 맞대결 게스트로 기아 타이거즈의 찐팬 김병현, 윤경호, 이채연이 출격했다.
조세호가 타이거즈와 이글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 전적을 이야기하자 "지금이 중요하지"라고 이글스 찐팬들을 다독이는 차태현에 김병현이 5위로 적힌 현수막을 모른 체하며 현재 순위를 되물어 '웃픔'을 선사했다. "이글스 특파원 김환은 이글스와 타이거즈 팬들의 불타는 응원 전쟁을 전했고, 타이거즈 찐팬 멤버로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까지 추가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음악방송 1위보다 타이거즈 1위"를 외친 이채연은 차트 12주 연속 1위로 조건이 바뀌자 순간 흔들렸지만 꿋꿋하게 타이거즈 1위를 외쳐 놀라움을 선사했다. 반면 김병현은 타이거즈 1위보다 햄버거 매장 매출 5배를 택해 폭소를 안겼다.
선발 투수 페냐의 선전으로 이글스는 공격 시작과 함께 선취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김병현은 "정말 스카우트를 잘 한 것 같다. 빌드 업을 잘 한다"라 응원하면서 2025년 준공 예정인 이글스 신축 야구장에 본인의 햄버거 매장을 입점시키겠다는 야망을 드러내 찐팬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3회 초 타이거즈 김도영의 홈런으로 2대 1 역전 상황이 발생했고 4회 초 이우성의 안타, 김선빈 볼넷 출루, 한준수의 안타까지 이어지며 추가 득점이 이어졌다. 인교진은 "집안 분위기가 이글스 승패에 따라 너무 달라져서 야구 관람을 한동안 끊었다"라고 고백했고, 김태균이 그럼에도 왜 응원하는 거냐고 묻자 차태현은 "나도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을까 몇 번을 생각했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으며 이글스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날 방송은 승부를 떠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글스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독립리그에서 한화로 지명되어 데뷔 첫 안타를 친 황영묵 선수를 포커스 해 감동을 선사했으며, 응원을 위해 셀프 시야 차단에 나선 차태현부터 경기장 옆 응원도 불사한 김환까지 무한한 믿음을 보내는 찐팬들의 찐 사랑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여전히 진행형인 다음 경기의 승리를 기원하게 했다.
한편, '찐팬구역'은 매주 야구 없는 월요일 오후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십오야 유튜브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