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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58세 아빠' 신성우가 여덟 살인 첫째 아들 태오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성우는 이른 아침, 잠에서 깨서 칭얼거리는 환준이를 달래느라 정신 없었다. 환준이는 아직 모유를 떼지 않아 엄마만 계속 찾았고, 신성우 부부는 최근 둘째의 '단유'를 위해 모유 없이 재우는 훈련을 시키고 있는 상황. 신성우는 "모유를 오래 먹다 보니까 충치가 생겼다. 모유가 당분이 많으니까 충치가 금방 생긴다고 하더라"며 "모유를 먹으면 엄마를 독차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간신히 둘째를 다시 재운 신성우의 아내는 '단유 마사지'를 받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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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태오는 아빠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장난을 쳤지만, 신성우는 결국 태오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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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는 태오에게 "엄마, 아빠한테 바라는 거 없냐"고 묻자, 태오는 "그런 거 없다. 아빠는 있는 줄 알았냐"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신성우를 "저렇게 이야기 하니까 더 미안하다"고 했다. 신성우는 "어린 환준이한테 많이 양보해줘서 고맙다. 아빠가 태오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태오를 꼭 안아줬다.
신성우는 "지금 보니까 첫째도 아이인데 내가 너무 선행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태오에게 장남의 부담감을 안기고 싶은 의도가 있다"며 "동생이 형을 따를 수 있도록, 형한테 의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남자들은 크면 가족이라도 대결하려고 하지 않냐. 그런 건 아예 처음부터 없었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