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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우진용 손 아닌 굉음..'피지컬: 100' 결승 조작 논란 해명 초강수(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12:45


[SC현장]우진용 손 아닌 굉음..'피지컬: 100' 결승 조작 논란 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피지컬: 100'이 원본 영상 공개 초강수로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넷플릭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의 결승전 영상 공개 및 긴급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피지컬: 100'은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이 최종 우승을 하며 종료됐다. 그러나 종영 이후 경륜 선수 정해민과 우진용의 결승전이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되는 과정을 거쳤으며, 결승전이 조작됐다는 루머까지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히며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해민은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이 이기고 있을 때 우진용이 손을 들어 경기가 중단됐다는 등의 입장을 밝혔고, 우진용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심경을 토로하며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 아니라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했다.

장호기 PD는 이날 우진용이 먼저 손을 들고 경기를 중단했다는 주장 등에 대해 "타임라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었기에 편집되지 않은 원본 그대로를 보여드리고자 다 보여드렸다. 첫 번째 중다 상황에 대해 설명하겠다. 두 출연자 모두 각자의 로프를 정리하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한동안 멈춰 있던 두 사람의 로프가 돌아가면서 도저히 들을 수 없던 굉음이 들렸다.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했음에도 처음 들은 굉음이었다. 경기를 지속해야한다는 판단 하에 지속했지만, 당시 중단 요청을 드린 이유는 이제는 지속적 소음 문제가 너무 심각하여 촬영본을 사용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영상에는 10분 가량 굉음이 들리며 안전 문제 등에 대한 걱정을 키웠다.


[SC현장]우진용 손 아닌 굉음..'피지컬: 100' 결승 조작 논란 해…
사진=넷플릭스 제공
실제로 장호기 PD도 현장에서 안전 문제 등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만약 줄타래가 파괴돼 출연자에게 굴러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 공식적으로 중단을 했다. 따라서 우진용 출연자가 먼저 손을 들고 경기를 중단시켰다는 주장, 우진용 출연자와 제작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또한 특정한 사유 없이 경기를 중단시킨 것도 아니다. 여러 의견이 대립되고 있어서 이 부분을 정확히 보여드렸다. 특별한 사유 없이 중단된 것이 아니며 특정 출연자가 손을 들고 경기를 중단시켜 흐름을 방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영상에서는 두 출연자가 소음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우진용은 소음이 난 초반 "뭐가 걸린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 이후에도 10분여간 계속 경기를 이어가며 손을 들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또한 두 번째 중단의 경우 '정말 끝났다'하는 순간에 경기가 중단됐다는 정해민의 주장이 있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장 PD는 "'재개된 경기가 시작돼 이제 정말 끝났다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제작진이 경기를 중단한다고 했다. 저는 경기를 끝내려고 일단 당겼지만, 제작진이 나타나 경기를 중단하라 소리쳤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사실과 다르다. 경기 재개 후 26초 만인 18시 56분 7초경 우진용 출연자의 줄이 타래 밖으로 튀어나오며 줄과 줄이 엉켜버리는 문제가 발생해 인지했으며, 우진용 출연자의 줄타래가 멈춰버렸다. 돌발 사고로 판단해 제작진은 중단을 요구했고, 정해민 선수에게 중단 요청을 명확히 드리기 위해 18시 56분 20초에 호각 소리를 냈다"며 다 몇초 만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 PD는 "우진용 참가자의 줄타래는 줄이 풀려 나오며 매듭이 지어져버렸다. 따라서 두 번? 경기에서 정해민 선수가 먼저 끝났고, 그런데 제작진이 먼저 중단한다고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특히 26초 정도 되는 재개 상황을 두고 두 번째 경기라는 표현, 그리고 정해민 선수가 앞서 끝났다고 표현하는 것은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종 결승은 무한 로프 당기기로 극한의 정신력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장기전 게임이었다. 따라서 모든 출연자들에게 로프의 총 길이를 공지하지 않았고, 줄타래 장비도 외부에서 얼마나 남았는지 파악하지 못하게 했다. 따라서 두 출연자 모두 판단할 수 있지 않았다. 초반엔 우진용 출연자가 앞서는 순간도 있었고, 정해민 출연자가 세배 이상 앞서고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한 재경기와 관련해서도 장 PD와 제작진은 며칠 후 정비 후에 재경기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출연자들이 합의 하에 당일 경기 재개를 결정했다고. 장호기 PD는 "두 출연자와의 협의 과정에서 정해민 씨를 둘러싸고 제작진 다섯 명이 둘러싸고 재경기를 해달라 애워싸고 압박했으며 수십분을 설득한 끝에 정해민이 재경기를 허락했다고 했지만, 사실은 두 출연자와 함께 논의했으며 녹화 사고로 인해 이전 촬영분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출연자의 합의 방식을 따르겠다고 했다. 그리고 메인 PD와 총괄 프로듀서, 넷플릭스 관계자 3인이 논의에 참여했고, 수십분간 강요한 것이 아니라 양 선수가 모두 합의한 방식, 그리고 체력을 회복한 며칠 후 재개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출연자는 격차를 반영한 당일 재개에 합의했다"며 두 출연자 모두 결과에 대해 승복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난이도 조절에 대해서도 "또 한 가지 의혹이 게임이 중단된 이후 본경기 시작 전에 제작진이 정해민 출연자 측 줄타래를 조작해 난이도를 높인 것이 아니냐. 특정 출연자의 줄타래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해 마지막 본경기 시작 부분을 보여드리겠다. 보시면 두 참가자의 줄타래 난이도가 동일하다는 것을 파악하실 것"이라며 "정해민 출연자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줄타래를 푸는 것을 보실 수 있다. 저희가 임의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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