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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년이 지났지만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에 대한 관심은 다시 한 번 커지고 있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방송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야말로 매일 전쟁이 따로 없었다. 늘어난 손님에 즐거워할 새도 없이 각종 민원이 속출해 주인을 힘들게 했던 것.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은 "주민들의 욕설까지 들으면서 많이 힘들었다. 아내는 공황장애까지 겪게 됐는데 아내를 지키고 싶었다"고 이전 이유를 밝혔다.
현실적인 상황도 만만치 않았다. 손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것. 좋은 재료를 쓰는 것 역시 돈가스집의 철학이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손님이 몰려도 돈가스집은 돈을 벌기 쉽지 않았다. 돈가스집 사장은 "전셋집과 가게를 정리해도 3000만원 밖에 없다"고 했지만 '백종원 매직'으로 이들은 제주도에 대형 매장을 열 수 있었다.
때문에 '파장이 커서 말을 못하겠다'는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 셈이 됐다. 궁금증이 풀리길 바랐지만 더 커지게 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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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제주도 새 매장은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의 호텔프랜차이즈 옆에 나란히 있다. 이 매장 역시 백종원 업체의 냉동삼겹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운영되다 최근 포방터 돈가스로 간판을 고쳐달았다. 때문에 '포방터 돈가스'를 '백종원의 프랜차이즈에 포함시키는 것 아니냐'며 순수한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이유로 지역상권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라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포방터 돈가스'의 이전으로 인해 포방터시장의 활성화는 미지수가 된 상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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