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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건주(24)가 '주목받는 신예'가 된 소감을 밝혔다.
정건주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건주는 '어하루'를 마치며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스스로 마지노선을 잡았었다. '올해 못하면, 내년에는 교복을 더 못 입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교복을 입게 돼 감사했고, 어쩌면 배우 인생에서 마지막 교복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또 교복을 입고 찍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건주는 데뷔 후 1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 주연에 발탁되며 부담스러운 자리에 섰다. 그는 "제작발표회를 처음 가봤는데 많이 떨렸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말을 하려고 하는데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서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데뷔한지 1년 반 정도가 됐는데 짧은 시간이라서 저에게 지금 이 기회가 독이 될지 아니면 정말 금이 될지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할 바에는 대본이라도 조금 더 보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던 것 같다. 부담이 있었지만, 그래서 더 뿌듯한 작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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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주는 '어하루'를 통해 '주목받는 신예'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너무 감사해서 더 탄탄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멀리 보고,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제가 더 다지고 탄탄해져야 하는 부분들이 연기도 될 수 있고, 외형적인 부분도 될 수 있다. 그래서 '카메라 마사지'라고 하지 않나. 외모적으로도 더 가꿔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며 "제가 키가 생갭다 크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얼굴에 비해 어울리지 않는 키'라고 하시는데, 이게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베이글남'이라는 소시를 많이 들어서 더 감사하다"고 솔직한 발언을 이어갔다.
주목을 받은 덕분일까. 길에서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신기하다는 정건주다. 그는 "부산예대에서 촬영을 하는데 그때 지나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팬분들이 저희를 둘러싸셨다. 그래서 그때 많이 알아봐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현재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네 배가 늘어나기도 했다. 또 잠깐씩 이동을 하거나 밥을 먹으러 갈 때에도 많아 알아보시고, 팬분들이 사진을 찍자고 해주신다. 생갭다 30대에서 40대 연령층의 팬분들이 많으셔서 감사했다. 특히 도화는 누나 팬들이 유독 많다. 저의 귀여움을 알아봐주신 것 같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귀여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건주는 장르적인 확장성을 노리고 있다. 그는 "오피스물도 해보고 싶고, 액션 장르물에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극도 해보고 싶고, 말도 타보고 싶다. 또 제가 연습생 때 사이코패스 역을 맡은 적이 있는데 오히려 착한 사람이 할 때는 더 무섭더라. '오 나의 귀신님'의 임주환 선배님도 그런 역할이지 않았나. 그런 역할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제가 롤모델로 삼는 조정석 선배와 이병헌 선배처럼 어떤 작품에 들어가도 잘 녹아들어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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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주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주목받는 신예의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 그의 활약에 더 큰 기대가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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