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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지난 7주간 안방극장에 설렘과 눈물을 모두 선사해 온 '날 녹여주오'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세 사람의 로맨스 결말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원진아는 당차고 야무진 또 다른 냉동인간 고미란을 사랑스럽게 표현해내며 브라운관을 비타민 같은 매력으로 채웠다. 졸지에 2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24살의 취준생에서 44살의 냉동인간이 된 혼란스러운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했고, 찰나의 장면에도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지창욱과의 달달한 로맨스 케미는 많은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했다. 지난 방송에서 앙심을 품은 이형두의 수하 테리킴(윤주만)과 마주한 아찔한 상황을 그녀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마지막까지 기대를 갖게 된다.
동찬을 향한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진 나하영을 연기한 윤세아의 매력에는 출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 20년 동안 마음속에 동찬을 품어온 순애보부터 미란을 향한 경계로 점차 흑화하는 과정까지, 캐릭터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다. 동찬을 향한 애틋하고도 애절한 눈물을 비롯해 담담하고 차분하게 그에 대한 사랑에 종지부를 찍은 장면 등은 가슴을 더욱 아리게 했다. 시청자들 역시 "윤세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정 연기였다"는 호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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