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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어서와' 아일랜드 친구들이 달달함과 짠함을 오가는 '닐 투어'를 즐겼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닐이 친구들을 데리고 간 곳은 밀면집. 밀면의 부산의 대표 향토음식이다. 냉면을 좋아하는 닐은 친구들에게도 그 맛을 알려주고 싶다고. 아일랜드에서 보지 못한 차가운 면의 등장에 친구들은 신기해했다. 아일랜드엔 차가운 음식이 생소하기 때문. 새로운 음식에도 친구들은 밀면을 과감히 입에 넣었고, "상쾌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다라는 "집에서 만들고 싶다", "최고의 아침 메뉴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태종대로 향했다. 화창한 날씨에 감탄도 잠시, 다니엘은 높은 경사에 "우리 또 등산해야 하냐"며 걱정했다. 다행히 태종대까지 가는 열차가 있었고, 친구들은 숲속을 가로지르며 태종대로 향했다. 태종대에 도착해 사진을 찍고 각자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열차를 놓쳐버렸다. 친구들은 입구까지 걸어서 돌아가기 시작했고, 숲 속을 산책하며 두 번째 코스인 해안절벽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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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로 아쉬움을 달랜 바리와 친구들은 부산의 끝없는 매력에 감탄하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장으로 향했다. 우연히 개최 시기와 여행 일정이 겹쳤던 것. 친구들은 설렌 마음을 가득 안고 왔지만 닐에겐 이후의 계획이 없었다. 그럼에도 개막식장으로 들어가 보려 했지만 입장권이 없어 저지당했다.
끊임없는 시도 끝에 포기를 선택한 친구들. 친구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해운대 밤바다로 향했다. 씁쓸했지만 부산 바다는 예뻤고, 부산 음식은 맛있었다. 맥주 한 잔에 아쉬움을 털어버린 친구들에 닉은 저녁 메뉴로 곱창을 추천했지만 친구들은 '내장요리'라는 설명에 의심이 가는 듯했다. 그럼에도 닐을 믿고 가기로 했다. 낯선 비주얼에 당황도 잠시, 친구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흡입했다. 친구들은 곱창을 먹어보고 "소내장 먹어본 적 있다. 이거 소다"라며곱창의 부위를 알아냈다. 닐은 친구들의 호평에 안도했다.
wjlee@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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