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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용우가 영화 '카센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카센타'에서 그가 연기하는 재구는 파리만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의 사장. 도로 위에 떨어진 금속 조각에 펑크 난 차량을 고친 것을 계기로 도로 위에 계획적으로 날카로운 못을 놓고 타이어에 펑크를 유도한다. 펑크 차량이 늘어날수록 손님들이 밀려들면서 많은 돈을 벌게 되지만 뜻밖의 사고로 인해 흔들리게 된다. 박용우는 욕망과 양심의 기로에 놓인 재구를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출연한 작품이지만 나는 '카센타'를 보고 팬이 됐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낸 박용우. 그는 "'카센타'는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었다. 감정이 움직인다는 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사회 때 영화를 두 번째 본건데 두 번째 보니 이성적으로 영화를 보게 됐다. 관객의 반응부터 소품이나 사소한 것까지 다 보이더라"고 말했다.
극중 박용우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조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조은지 배우는 정말 보자마자 좋았다. 만난 건 '달콤 살벌한 연인'(2006)에서 처음 만났었고 임상수 감독님의 영화 '눈물'을 보고 배우로서 처음 그 배우를 접했다"며 "'눈물' 보기 전에 그 배우의 오디션 영상을 봤는데 그 인상이 정말 강렬하다. 그때 그 친구에게 슬픔을 봤다. 그 친구가 그 영상에서 울거나 슬픈 이야기를 한게 아니었는데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런 느낌이 참 오래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카센타'는 2009년 연출한 첫 단편 '봄날의 약속'으로 제30회 청룡영화제 단편영화부문 본선과 끌레르몽 페랑 단편 영화제 부문 경쟁에 오른 바 있는 하윤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용우, 조은지, 현봉식, 김한종, 한수연 등이 출연한다. 11월 27일 개봉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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