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 40회를 맞은 청룡영화상은 화려한 무대와 깔끔한 진행 그리고 감동의 이벤트들로 그 권위를 더하고 있다.
심혈을 기울인 축하공연 무대 연출도 빼놓을 수 없다. 미쓰에이의 봉 안무 , 마마무가 한국영화 명대사들로 개사한 '데칼코마니' 무대 등은 아직도 레전드로 남아있다. "다들 대단했던 무대들이지만 피아니스트 랑랑과 인순이의 컬래버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윤 PD는 "어렵게 성사된 무대인 만큼 퀄리티에 심혈을 기울였고 좋은 공연이 나오게 됐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당시 랑랑이 쇼팽 에튀드 12번 '혁명'을 연주하고 나서 '거위의 꿈' 반주를 연주하자 인순이가 나오며 관객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
|
이미 공개된 K-POP 대표그룹 세븐틴의 무대 뿐만 아니라 아직 베일에 쌓인 서병구 안무가와 꾸미는 무대도 기대감이 높은 상황. 윤 PD는 "한국영화 100주년, 청룡 40회인 만큼 뜻깊은 의미가 있고 역사적으로 기념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며 활짝 웃었다.
|
수상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하는 청룡영화상의 특성상 생방송 중에는 제작진이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자주 발생해 연출·작가진을 괴롭힌다. 누가 언제 일어나서 수상을 하기 위해 무대로 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카메라는 후보들의 좌석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적재적소에서 화면을 넘겨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제작진은 그동안 별다른 사고없이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철저한 준비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들이 이렇게 청룡영화상에 '올인'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과 한국 영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을 만든다는 자부심이다. 축제같은 무대가 될 제40회 청룡영화상은 21일 오후 8시45분 인천 영종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