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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타' 감독 "10년전 방문한 지방의 허름한 카센터 생각하며 만든 이야기"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11-13 16:05


영화 '카센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점에서 열렸다. 하윤재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윤재 감독 작품으로 박용우, 조은지, 현봉식, 김한종, 한수연 등이 출연한다. 27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1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하윤재 감독이 영화 '카센타'에 대해 말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카센타'(하윤재 감독, 88애비뉴㈜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박용우, 조은지을 비롯해 연출자 하윤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하윤재 감독은 "10년전쯤에 지방에 영화 속 공간과 비슷한 곳에 여행을 갔다가 타이어가 찢어져서 허름한 카센타에 들어간 적이 있다. 그때 평상 위에서 1시간 반동안 수리가 끝나는걸 기다려야 했는데 그때 많은 생각이 들더라. 그때 사장님이 50대 후반의 아저씨였는데, 그 아저씨를 보다가 이 이야기를 러프하게 만들어냈다. 그러고 서울로 돌아와서 그 러프한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카센타'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빵꾸'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던 것과 달리 개봉 제목을 '카센타'라고 변경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 영화의 주인공은 재구와 순영. 그리고 이 공간 카센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빵꾸'와 '카센타'라는 제목으로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이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쉽게 접근 가능한 '카센타'라는 제목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와 순영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국형 생계범죄 블랙코미디다.

2009년 연출한 첫 단편 '봄날의 약속'으로 제30회 청룡영화제 단편영화부문 본선과 끌레르몽 페랑 단편 영화제 부문 경쟁에 오른 바 있는 하윤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용우, 조은지, 현봉식, 김한종, 한수연 등이 출연한다. 11월 27일 개봉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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