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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몬스타엑스를 탈퇴한 원호의 과거사가 까도 까도 끝이 없이 계속 나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원호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원호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다은의 폭로는 멈추지 않았다. 정다은은 원호 측 법률대리인과 나눈 문자를 추가로 공개했다. 정다은은 원호와 역삼동에서 동거를 했던 것을 고백하며 "신호석이 월세를 안 내서 제가 낸 보증금 1000만 원에서 다 깎였다. 제 물건을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빌렸다"면서 "2016년 까지는 회사에서 정산 처리가 안 됐다고 핑계를 대다 2016년 말에 돈을 갚으라 하니 하루 한도 100만 원이라면서 이틀에 걸쳐 200만 원을 갚은 게 전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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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라며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되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역시 "당사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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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가 먼저 대마초 흡연을 제안해 정다은의 집에서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고, 정다은에게 벨트를 빌리러 왔던 전 버닝썬 총괄이사 MD 조 모씨가 이를 목격했다는 것. 정다은은 조씨에게 대마초 흡연사실을 묵인할 것을 요구했다.
조씨는 현재 버닝썬 사태로 경찰조사를 받은 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정다은은 2016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원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9월 말 몬스타엑스가 독일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원호로부터 모발을 임의제출 받았다. 다만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결국 원호의 대마초 논란이 일어나자 스타쉽은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하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원호의 대마 흡연 의혹과 관련해 내사 중이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다.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되며 신분도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뀐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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