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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 첫방부터 '미스터리+로코' 다 잡았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8-06 09:1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이 미스터리와 로코 장르를 다 잡은 연기를 선보였다.

연우진은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에서 미스터리 음치 알바생 장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윤은 막강한 음치 실력으로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완벽한 이브닝 콜을 해주는 인물.

지난 5일 첫 방송된 '너의 노래를 들려줘' 1-2회에서는 비 오는 날 장윤과 홍이영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교통사고가 날 뻔한 홍이영을 구해주는가 하면, 이후 몇 차례나 그녀 앞에 나타난 장윤. 그에게서 왠지 모를 수상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그의 정체에 대한 깊은 의구심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장윤의 이브닝 콜. 실제 노래 실력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음치 그 자체였다. 자신만의 필에 취해 음정 박자 무시는 물론, 삑사리까지 김종국의 한 남자를 음치 버전으로 재해석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포복절도했다.

그때, 노래를 끝낸 장윤의 표정이 싹 달라지며 잭나이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1년 전 과거가 공개됐다. 우거진 수풀 속에 홀로 서 있는 장윤. 그 위로 살인사건으로 보이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후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 피 묻은 잭나이프를 발견한 것. 과연 이 살인사건과 장윤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또한 그가 그토록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등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와 로코 장르를 장윤 캐릭터에 적절히 녹여낸 연우진의 탄탄한 연기력이 빛났다. 특히 자칫하면 오버스러울 수 있는 음치 연기를 리얼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가운데, 또 다른 음치 버전의 노래뿐만 아니라 앞으로 보여줄 피아노 연주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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