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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열여덟 소년, 소녀들의 '단짠' 성장기는 오늘도 계속됐다.
사건의 진위파악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한결(강기영 분)은 "이 세상이 그렇게 비정하지만은 않다. 우리가 한번 바로잡아 보자"고 외치던 자신의 희망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어버린 현실에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 설상가상 3반의 부담임 자리에서까지 물러나야 할 상황. 사직서까지 챙겨 떠날 준비를 마친 듯했던 한결은 기존 담임이 다시 병원에 입원하며 돌아오지 못하게 되자 교감(문성근 분)을 설득해 정식 담임이 됐다. 아이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고 행복했지만, 그동안 3반을 자신의 세상처럼 쥐락펴락하던 휘영과는 사사건건 부딪치며 싸늘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엄마(김선영 분)의 성화에 어렵게 수학학원 특별반에 들어가게 된 수빈(김향기 분)은 고민 끝에 이를 그만두기로 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학교를 찾아왔다. 교실 밖으로 딸을 불러낸 그는 "내가 휘영이 엄마한테 간도 쓸개도 다 빼다 바치면서 옆에서 하녀 노릇하는 거 뻔히 보고도 네 멋대로 그만둬?"라고 다그쳤다. 엄마의 신세 한탄과 잔소리가 계속되자 그동안 참아왔던 수빈의 답답함과 눈물이 함께 터져버렸다. 이를 듣게 된 준우의 심정도 편치는 않았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수빈을 아프게 했던 자신을 후회하며 다가갔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쉽게 꺼낼 수가 없었다. 속상함에 수빈은 "너한테 왜 이러냐고? 동정심이냐고?"라며 "너 좋아해서 그런다! 어쩔 건데"라는 깜짝 고백으로 준우를 놀라게 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월화드라마 가운데 45.65%의 점유율로 2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6회는 오늘(6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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