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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영혼의 갑을관계' 정경호, 박성웅이 시청자의 영혼을 제대로 홀리며 레전드 콤비의 저력을 과시했다.
#'인생캐 메이커' 정경호, 파격적 1인 2역+코믹 연기, 기타와 노래까지! 풀 패키지 매력 장착
'악마가'는 시작부터 파격적인 '저세상' 전개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긴장과 웃음을 유발했다. 그 중심에는 풀 패키지 매력을 장착하고 돌아온 정경호가 있었다. 그는 '악마가'를 통해 무명의 포크가수 '서동천'과 스타 작곡가 '하립'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특히 아무도 찾지 않는 초라한 50대 무명가수 서동천과 예민함마저 매력적인 스타 작곡가 하립을 같으면서도 다르게 변주하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높였다. 정경호가 "두 인물은 외적인 차이가 있을 뿐, 내적으로는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듯, 서동천과 하립을 오가는 그의 연기는 이야기 전체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이어나가면서도 새로움을 유발했다. 또한 정경호는 뮤지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악기 연주와 보컬에도 직접 참여하며 리얼리티를 높였다. 70년대 감성을 물씬 담은 '간과 쓸개'의 음악과 하립이 모태강에게 계약 연장을 요구하며 히든 싱어로 활약했던 장면까지. 극의 몰입도를 이끄는 정경호의 활약은 그야말로 '美친 존재감'이었다.
정경호가 시종일관 다이내믹한 변신으로 눈 뗄 수 없는 열연을 선보였다면, 박성웅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성웅이 연기하는 악마는 그동안 우리가 접해온 악마와는 확연하게 다른 캐릭터였다. 그는 톱스타 모태강의 몸에 본체를 숨긴 악마를 '극과 극' 매력으로 풀어냈다. 상대방을 부드럽게 회유하다가도 순식간에 불같은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서늘한 공포를 유발했다. 여기에 인간들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호기심을 갖고, 장난스럽게 굴다가도 어두운 속내를 드러내는 모태강의 모습은 박성웅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빛을 발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악마 모태강 캐릭터는 싱크로율 200%의 연기에 CG효과가 더해지면서 더욱 정교하고 독보적인 악마 '류'로 완성됐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 콤비' 정경호X박성웅의 힘! 연기 포텐터지는 독보적 시너지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과 악마가 빙의된 모태강을 자기만의 색으로 완성한 정경호와 박성웅의 연기 포텐은 함께 있을 때 더 폭발력을 발휘했다. '영혼의 갑을관계'로 얽혀 위험한 거래를 시작한 두 사람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독특한 신들을 노련하게 소화했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했던 하립과 모태강. 하립이 악마의 압도적인 기세에 겁을 먹으면서도 필사의 퇴치법으로 대응했던 장면은 '레전드 콤비' 정경호, 박성웅의 시너지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계약 연장의 '딜'이 성사된 2회의 장면 역시 두 사람의 리드미컬한 호흡이 돋보였다. 강렬한 분위기에서 순식간에 코믹으로 전환되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제껏 보지 못한 캐릭터와 독특한 설정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정경호, 박성웅의 열연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3회는 오는 7일(수)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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