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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리의 무한매력"…'단짠오피스' 송원석, 질투의 화신 변신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0-27 11:2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단짠오피스' 송원석이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드라마 '단짠오피스'에서는 이지용(송원석 분)이 본격적으로 도은수(이청아 분)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지용이 직장 생활에 꼭 필요한 비법 중 하나인 상사와 동료를 대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부장에게는 유머 리액션, 차장에게는 먹을 것으로 부탁을 하는 등 뛰어난 눈치와 센스를 발휘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은수를 대할 때는 진심 어린 눈빛과 다정한 말투로 설렘 또한 빼놓지 않았다.

이렇듯 자기 계발과 관리에 철저한 지용은 사랑 대신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는 듯했다. 자신이 원하는 전략기획팀 부서에 자리가 날 예정이며 그 부서장이 스캔들을 싫어한다는 말에 계속된 은수의 저녁 식사 권유도 거절하며 은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음 정리가 쉽지 않은 듯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용의 고민이 결론을 내리기도 전에 질투가 먼저 폭발했다. 스페인어 강사 장민(장민 분)이 은수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데이트 신청한 것을 들은 것. 지용은 좀 전의 고민이 무색하게 은수와 장민이 저녁 식사를 하는 곳에 웅재(송재희 분)와 함께 따라갔다. 이를 본 웅재는 지용에게 "이대리 혹시 도과장 좋아해?"라며 물었고 지용은 어느덧 남들도 눈치챌 만큼 은수를 향한 마음이 커졌음에 놀랐다.

이런 마음을 동시에 느낀 은수와 지용은 서로에게 괜한 말들로 상처를 주며 자신의 마음을 외면했다. 이어지는 회사 업무에 지쳐 갈 때쯤 어른스럽게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은수에게 지용은 다시 한번 진지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야근 중 잠시 엎드려 자는 은수의 어깨에 자신의 재킷을 몰래 걸쳐 놓으며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이지용의 감정에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송원석에게 있다. 송원석은 '완벽함의 정석'인 이지용 캐릭터의 서사를 만들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극 중 일본어 능력자인 컨셉을 위해 평소에도 꾸준히 일본어 발음 연습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훈훈한 슈트핏을 위해 체중감량을 하며 틈틈이 운동까지 열심이다. 여기에 '먹방'이라는 주제를 빼놓을 수 없기에 거울을 보며 맛있게 음식을 먹는 연습까지 하는 등 완벽한 매력을 가진 지용이 사랑에 흔들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더욱 극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송원석의 노력이 빛나듯 MBC에브리원 드라마 '단짠오피스'는 꾸준한 시청률 유지와 함께 마니아층까지 확보하며 '소확행'드라마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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