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단짠오피스' 송원석이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했다.
이렇듯 자기 계발과 관리에 철저한 지용은 사랑 대신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는 듯했다. 자신이 원하는 전략기획팀 부서에 자리가 날 예정이며 그 부서장이 스캔들을 싫어한다는 말에 계속된 은수의 저녁 식사 권유도 거절하며 은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음 정리가 쉽지 않은 듯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용의 고민이 결론을 내리기도 전에 질투가 먼저 폭발했다. 스페인어 강사 장민(장민 분)이 은수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데이트 신청한 것을 들은 것. 지용은 좀 전의 고민이 무색하게 은수와 장민이 저녁 식사를 하는 곳에 웅재(송재희 분)와 함께 따라갔다. 이를 본 웅재는 지용에게 "이대리 혹시 도과장 좋아해?"라며 물었고 지용은 어느덧 남들도 눈치챌 만큼 은수를 향한 마음이 커졌음에 놀랐다.
이처럼 급변하는 이지용의 감정에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송원석에게 있다. 송원석은 '완벽함의 정석'인 이지용 캐릭터의 서사를 만들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극 중 일본어 능력자인 컨셉을 위해 평소에도 꾸준히 일본어 발음 연습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훈훈한 슈트핏을 위해 체중감량을 하며 틈틈이 운동까지 열심이다. 여기에 '먹방'이라는 주제를 빼놓을 수 없기에 거울을 보며 맛있게 음식을 먹는 연습까지 하는 등 완벽한 매력을 가진 지용이 사랑에 흔들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더욱 극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송원석의 노력이 빛나듯 MBC에브리원 드라마 '단짠오피스'는 꾸준한 시청률 유지와 함께 마니아층까지 확보하며 '소확행'드라마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